지난 3편에서 블로그를 세웠으니, 이번엔 진짜 실용적인 걸 합니다.
사진 백업.
매달 구글 포토에 2,900원, 아이클라우드에 1,100원. 두 개 합치면 한 달에 4,000원. 1년이면 48,000원. 별것 아닌 것 같지만, 이걸 내 서버에서 무료로 돌릴 수 있다면?
결론부터 말하면, 홈서버에 Immich를 올리고 나서 구글 포토 구독을 해지했습니다. 사진 35,000장 이상이 자동으로 백업되고 있고, 밖에서도 Tailscale 덕에 그냥 됩니다. 제가 한 건? 역시 AI한테 시킨 것뿐이에요.

구글 포토, 왜 떠나게 됐을까?
솔직히 구글 포토 좋습니다. AI 검색도 되고, 앨범 자동 정리도 되고. 근데 문제는:
- 15GB 무료 용량은 순삭. 핸드폰으로 사진 좀 찍으면 3개월이면 꽉 찹니다.
- 유료 전환하면 끝이 없음. 100GB 쓰다가 200GB 쓰다가… 평생 구독료.
- 내 사진인데 남의 서버에 있음. 구글이 정책 바꾸면? 서비스 종료하면?
아이클라우드도 마찬가지. 아이폰 사진 백업용으로 50GB 쓰고 있었는데, 이것도 매달 나가는 돈.
“내 서버가 있는데 왜 남한테 돈 내고 맡기지?” 이 생각이 들면 이미 반은 온 겁니다.
Immich가 뭔데?
Immich는 한마디로 셀프호스팅 구글 포토입니다.
- 📱 모바일 앱 — 갤럭시든 아이폰이든 자동 백업
- 🔍 AI 검색 — “바다”, “고양이” 검색하면 알아서 찾음
- 🗺️ 지도 뷰 — GPS 정보로 어디서 찍었는지 지도에 표시
- 👥 얼굴 인식 — 사람별로 자동 분류
- 📂 앨범 — 공유 앨범, 타임라인 전부 지원
- 🔒 내 서버 — 데이터가 내 집에만 있음
구글 포토에서 할 수 있는 거 거의 다 됩니다. 무료이고, 오픈소스이고, 용량 제한 없음. 하드 용량이 곧 내 용량.

설치: Docker Compose 한 방
1편에서 Docker 세팅 다 해놨죠? 그 위에 그냥 올리면 됩니다.
# docker-compose.yml (핵심만)
services:
immich-server:
image: ghcr.io/immich-app/immich-server:release
ports:
- "2283:2283"
volumes:
- ./upload:/usr/src/app/upload
environment:
- DB_PASSWORD=your_secure_password_here
- REDIS_HOSTNAME=redis
immich-machine-learning:
image: ghcr.io/immich-app/immich-machine-learning:release
redis:
image: redis:7-alpine
database:
image: tensorchord/pgvecto-rs:pg16-v0.2.1
Claude한테 “Immich 설치해줘” 하면 이 파일을 만들고 docker compose up -d까지 쳐줍니다. 저는 구경만 했어요.
설치 끝나면 http://서버IP:2283으로 접속. 관리자 계정 만들면 바로 쓸 수 있습니다.
갤럭시에서 자동 백업 설정
- Play 스토어에서 Immich 검색 → 설치
- 서버 주소 입력:
http://192.168.xxx.xxx:2283– 집 밖에서도 쓰려면 Tailscale IP 사용 (2편 참고!)
- 로그인 → 자동 백업 켜기
- 끝.
진짜 이게 끝입니다. 이제 사진 찍으면 자동으로 홈서버에 올라갑니다.
저는 갤럭시 S25 울트라 기준으로 사진 35,000장 이상을 올렸습니다. 시간은? 3~4일 걸렸어요. 근데 솔직히 신경도 안 썼습니다. 앱 깔고 자동 백업 켜놓고 그냥 평소처럼 살았어요. 출근하고, 밥 먹고, 자고 — 그러다 며칠 뒤에 앱 열어보니까 다 올라가 있더라고요. 그게 이 방식의 장점입니다. 한번 켜놓으면 알아서 됩니다.

아이폰도 됩니다
아이폰 유저도 똑같습니다.
- App Store에서 Immich 설치
- 서버 주소 + 로그인
- 자동 백업 ON
아이클라우드에 있는 기존 사진은 이렇게 옮깁니다:
- Mac 사진 앱 → 설정 → “이 Mac에 원본 다운로드”
- 전부 내려받기 (용량 주의, 수십 GB일 수 있음)
immich-go라는 도구로 한꺼번에 업로드
구글 포토도 같은 방법입니다. Google Takeout으로 내보내기 → immich-go로 업로드. 중복 사진은 자동으로 걸러냅니다. 구글이든 아이클라우드든 같은 사진이 있으면 한 장만 남겨요.
밖에서도 내 사진에 접근하기
2편에서 Tailscale 세팅해놨던 거, 여기서 빛을 발합니다.
Immich 앱 서버 주소를 Tailscale IP(100.xx.xx.xx:2283)로 넣어두면, 카페에서든 출장지에서든 해외에서든 내 홈서버 사진에 접근됩니다. VPN이니까 보안도 걱정 없고요.
이전 편을 안 읽었다면 2편: Tailscale로 어디서든 접속하기를 참고하세요.
AI 기능: 구글 포토 안 부럽다
Immich에는 Machine Learning 서버가 내장돼 있습니다. 설치하면 자동으로 돌아가요.
사진 검색
검색창에 “음식” 치면 음식 사진만 나옵니다. “바다”, “산”, “자동차” — 다 됩니다. 구글 포토랑 똑같은 AI 검색인데, 내 서버에서 돌아가는 겁니다.
얼굴 인식
사람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해서 그룹으로 묶어줍니다. “이 사람은 누구?” 하고 이름 붙여주면, 그 사람이 찍힌 사진을 한 번에 볼 수 있어요.
지도 뷰
사진에 GPS 정보가 있으면 세계지도 위에 점으로 찍어줍니다. “작년 여행 때 어디서 찍었더라?” 할 때 유용합니다.
실제로 얼마나 절약되나?
계산해봅시다.
| 항목 | 월 비용 | 연 비용 |
|---|---|---|
| 구글 포토 100GB | 2,900원 | 34,800원 |
| 아이클라우드 50GB | 1,100원 | 13,200원 |
| 합계 | 4,000원 | 48,000원 |
| Immich (셀프호스팅) | 0원 | 0원 |
서버 전기세? SER9 MAX는 TDP 54W입니다. 24시간 켜놔도 월 전기세 약 2,000원 수준. 근데 이건 블로그, AI 비서, 로컬 LLM 등 다른 서비스도 같이 돌리는 거라 사진 백업만의 비용은 사실상 0원입니다.
하드 용량만 남아있으면 무제한 백업. 1TB SSD 하나 더 꽂으면 10년은 걱정 없습니다.
주의할 점
솔직하게 단점도 말합니다.
- 서버가 꺼지면 접근 불가. 정전이나 PC 재부팅 중에는 사진을 못 봅니다. 다만 앱에 캐시가 있어서 최근 사진은 오프라인에서도 보입니다.
- 백업의 백업이 필요. 홈서버 SSD가 고장나면 사진이 날아갑니다. 외장하드나 NAS에 이중 백업을 권장합니다.
- 초기 업로드 시간. 35,000장 기준 3~4일 걸렸습니다. 근데 백그라운드에서 알아서 되니까 그냥 잊고 살면 됩니다. 어느 날 열어보면 다 끝나있어요.
- 공유 앨범은 아직 제한적. 구글 포토처럼 링크 하나로 아무나 볼 수 있는 기능은 아직 완벽하지 않습니다.
그래도 “내 사진은 내 서버에”라는 철학이 맞는 사람이라면, 위 단점은 감수할 만합니다.
다음 편 예고
사진도 내 서버에 백업하고, 블로그도 세우고, 원격 접속도 되고. 이제 이 서버에 AI를 심을 차례입니다.
다음 편에서는:
- OpenClaw + Telegram — AI 비서를 내 서버에 올리고 텔레그램으로 대화하기
- 아침마다 날씨, 뉴스, 일정을 정리해서 보내주는 모닝 브리핑 봇
- 블로그 글도 써주고, 사진도 생성하고, 코딩도 해주는 나만의 AI 졸개 이야기
코드 한 줄 모르는 제가 AI 비서까지 만든 이야기, 기대해주세요.
이 글은 AI(Claude Code)가 작성하고, 코알못 인간이 감수했습니다. 🤖✨